제천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 볼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제천의 지명과 행정구역의 변화 지역적 특성과 산물 등을 알려드립니다.
작성일 : 16-07-12 15:05
[덕산면] 덕산면의 관문 - 성암리(城岩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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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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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면 후촌리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성암리가 위치한다. 국도를 따라가다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 이 마을은 북쪽으로는 수산면, 서쪽으로는 신현 1· 2리, 그리고 남쪽으로는 후촌리와 인접한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주막이 여럿 있어 지나는 사람들이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암리를 덕산면의 관문이라 이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마을은 도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둥글게 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서로는 얕은 산이 감싸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늑하고 포근한 인상을 준다.
마을 한 가운데로 국도가 생겨 자칫 분산되어 보이기 쉬우나, 둘레를 에워싼 얕은 산과 안쪽으로 들어앉은 큰 들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암리에는 약 250년 전에 합천 이씨가 처음으로 입향하였으며, 마을의 성씨분포를 살펴보면 이씨와 김씨가 각각 19가구, 17가구를 이루는 대성(大姓)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성씨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각성촌이다. 성바우가 있어서 '성바우' 또는 '성암리'라 불리는 이 마을은 충주군 덕산면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거리미, 양지마, 욧골, 차곡을 병합하여 제천시 덕산면에 편입되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과 597번 국도를 기준으로 서쪽 양지마을과 동쪽 음지마을로 구분된다. 양지마을은 수산면 경계지역에 있는 암막골(6반), 차가 다닌다고 하여 불려진 차곡(2반), 농사가 잘 되어 부유하게 잘 지낸다는 욧골(3반), 신현2리와 욧골의 사이에 있는 새말(3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지마을은 후촌리 경계지역에 있는 지소고리(1반), 노인회관이 있는 삼거리의 거리미(1반), 사당재산 중심부에 위치한 고라태(5반), 음지마(4반)로 구성되어 있다. 1998년 현재 마을은 총 104가구 중 농가 78호 비농가 26호를 이루고 있으며, 비농가는 수석 3가구, 음식점 2가구, 슈퍼 1가구, 주유소 1가구, 기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마을에는 수령이 250여년 이상된 소나무(堂木)으로 면사무소 지정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으며 관리자가 지정되어 있다. 예전에 마을 사람들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피로를 풀고 놀이를 즐겼다 한다.